[레포트 - 공학윤리] 공학윤리의 관점에서 본 디스커넥트(Disconnect)
류명운
·2014. 12. 14. 22:04
[레포트 - 공학윤리] 공학윤리의 관점에서 본 디스커넥트(Disconnect)
* 공학윤리 수업 중 중간고사 대체 레포트로 작성된 "공학윤리의 관점에서 본 디스커넥트(Disconnect)" 자료 입니다.
디스커넥트(Disconnect)를 보고-명우니닷컴.hwp
<< 디스커넥트(Disconnect>를 보고 표지 >>
공학윤리의 관점에서 본 <디스커넥트>
영화 <디스커넥트>는 세 개의 각기 다른 이야기를 풀어내고 있다. 이 이야기들에 등장하는 인물들은 온라인 상에서 그들에게 닥친 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해 각기 엄청난 노력을 기울인다. 이들은 가해자로서도, 피해자로서도 그 모습을 보여준다. 비교적 새로운 영역이라고 할 수 있는 온라인 세계에서, 평범하기 짝이 없는 일반인들은 범법자들에게 착취당하고, 빼앗기고, 조롱당하며 하루하루를 보낸다. 게다가 이들 범법자들은 범위 망을 요리조리 피해가며 피해자들과 법을 모두 조롱한다.
헨리-알렉스 루빈이 감독한 이 영화는, 과학기술에 대한 인식과 이해가 바탕이 되어야만 제대로 된 감상을 할 수가 있다.
페이스북, 트위터, 스카이프. 스마트폰 등 21세기형 정보통신 기술들을 능수능란하게 사용하는 사람들에게 이 영화는 너무나도 뻔하게 보일 수도 있다. 허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러한 정보통신 기술들의 핵심 가치인 ‘연결성’에 대해서는 다시 한번 생각해볼 여지가 있다. 바로 온라인 상에서 가면을 쓴 채로 활동하며 정보들을 악용하는 사람들이 있기 때문이다.
이 영화에서 가장 매력적인 이야기라고도 할 수 있는 부분은 ‘니나’의 이야기다. 그녀는 뉴욕에서 리포터로 활동하고 있으며, 미성년자들의 온라인 채팅을 상대로 한 취재를 캐내는 것을 담당한다. 이러한 활동을 통해 그녀는 많은 사람들에게 칭찬과 지지를 얻게 되나, 아동 성문제를 다루는 FBI의 관심을 받게 되고, 그녀의 정보원을 내놓으라는 FBI에 압박에 불리한 위치에 서게 된다. 이러한 압박 속에서 니나는 그녀의 정보원인 카일을 배신할 수 밖에 없는 상황에 처하게 된다. 카일은 웹사이트를 통해 방문자들과 음란성 대화를 나누도록 유도하는 역할로 나오며, 가출한 청소년의 불우한 모습을 보여준다.
한편, 이야기 중에서 슬픈 것은 리치와 리디아의 이야기다. 이 둘 부부에게는 15살인 벤이라는 아이가 있다. 벤은 음악적으로 매우 우수한 자질을 보여주는 아이로 나온다. 문제는 벤이 온라인의 문제점들을 알지 못하는 순수한 아이라는 점이다. 벤의 고등학교 동급생들은 별다른 이유 없이 그냥 재미를 위해 친구인 벤을 속이기로 마음을 먹는다. 그들은 가상의 여성으로 온라인 상에서 벤을 꼬셔내어, 남들에게 보여주기 민망한 사진들을 얻어내는데 성공한다. 그리고 동급생들은 벤을 조롱거리고 만들기 위해 그 사진들을 주변 사람들에게 퍼뜨린다. 벤은 수치심을 견디지 못하고 결국 자살을 한다.
아들의 자살에 충격을 먹은 리치는 아들을 자살로 이끈 동급생들을 찾아내기 위해 웹을 탐색해나간다. 그 와중에 가해자 중 한 명이 양심의 가책을 느껴 벤이 입원했던 병원을 찾아가게 되고, 그 곳에서 리치를 만난다.
마지막 이야기는 해군이었던 데렉과, 그의 아내인 신디에 대한 이야기다. 그들은 아이의 죽음 뒤 엉망이 되어버린 그들의 결혼 생활에 생기를 불어넣기 위해 노력을 기울이고 있었다. 그 와중에 그들의 은행계좌의 잔고가 도둑맞게 되는 상황에 처한다. 그리고 그 원인이 신원을 알 수 없는 사람들과의 온라인 대화에 있다는 것을 발견한다. 데렉은 용의자를 추적해나가나, 그가 감당할 수 없을 정도로 문제가 복잡하다는 것을 깨닫는다.
영화에 등장하는 인물들의 관계는 온라인 상의 관계로만 국한되어있지 않다. 리치는 니나가 일하고 있는 방송국의 상사이며, 벤을 괴롭혔던 아이들 중 한 명의 아버지는 온라인 수사 담당 경찰관으로 나온다.
전혀 상관이 없어 보이는 세 이야기는 영화의 마지막 부분에서 합쳐진다. 결국 영화가 이야기하고 싶은 것은 범람하는 정보 속에서 소통이 부족한 사람에 대해서다. 소통이 없는 세상 속에서 사람들은 스마트폰과 컴퓨터 키보드만 잡고 있을 뿐이다. 이러한 기기들의 그들의 삶을 쉽게 빠르게 만들 수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더 바쁘고 복잡하게 만들어버리고 있다.
과거에 텔레비전은 ‘바보상자’라고 사람들에게 이야기를 들었던 것을 다시 떠올려볼 필요가 있다. 온라인 채팅과, 문자 메시지에 대해서도 같은 맥락에서 이해 해야 한다. 결국 문제가 되는 것은 그 매체가 텔레비전이냐, 혹은 인터넷이냐가 아니라, 그 과학기술을 사용하는 사람들이라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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