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의 늪에서/뚜벅이 탈출, 떠나자 Model Y

(생애 첫 사고) 보험사 미수금 처리 과정

류명운 2024. 1. 20.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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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고내역]
- 주택가 집 앞에 주차되어 있는 저희 차량을, 상대방의 운전 미숙으로 접촉 사고 발생

[피해내역]
- 우측 후방 펜더 2짝 작은 기스들
- 우측 후방 휠하우스 작은 기스들

--- 상대방차주(이하 A), 상대방보험(이하 B), 저희 의견(이하 C) ---

[사고직후]
(A) 30만원 현금 합의하자 (대부/보험업명함+사고부위 확인하면서 담배+양끼..)
(C) 관련 지식이 없어서 결정 유보 + 사고 현장/사고부위/경위/상대방과실동의인정 동영상 촬영 및 명함 요청

[보험접수 요청]
(C) 알아보니 30만원 턱도 없음. 대물 보험 접수 요청
(A) 대물 접수 후 접수 번호 전달 

[상대방보험 직원과 통화]
(B) 수리하실 경우 가해차량 과실 100% 인정하겠으나 렌트까지 하실 경우 9:1로 주장할 것 
(C) 9:1? 인정 못함 (저희 쪽 과실 잡힐 경우 상대방 차량 수리비+렌트비 / 내년 보험 할인 등 문제가 많아짐)

[공업사 - 테슬라 공인 바디샵 센터 방문]
- 우측 후방 펜더 2짝 + 휠하우스 교체 (250~300만원까지도) + 소요 기간 대략 10일 (100~150만C)
- 대략 350~450만원
(* 렌트는 서류 상으로는 안 잡히게 해서 저희는 과실 문제없도록 처리해 주기로 함. 이런게 비일비재 하구나 싶음)
(* 여기서 그냥 수리 맡기고 렌트 받고 끝내면 되는데, 저희는 아무 잘못 없는 것 같은데 과실이 잡힌다는 사실 자체가 이해가 안 되고 찝찝해서 관련 공부 좀 더 해보고 결정하려고 수리 유보함)

[저희 쪽 보험 과실전문상담직원과 통화]
(C) 저희가 사고를 당했는데 상대방이 9:1을 주장한다. 상황설명 + 말도 안 된다.
- 주택가라 하더라도 불법 주정차 구역이 아님 (가장 자리에 황색실선이 없음)
- 다른 차량도 일렬로 주차되어 있음 (통상 주차 구역)
- 가해 차량 통행에 방해를 주지 않았음 (충분히 지나갈 수 있는 공간 및 가해 차량 운전미숙 불박영상)
- 관련 비슷한 사례의 10:0 판례들
 
(저희 쪽 과실전문 보험담당자)
- 주장하시는 게 다 맞는대요. 극히 소수만 그렇게 10:0 나오시고요. 대게 90% 이상 9:1로 나온다. 같은 말만 반복. 소송 가실 거 아니면 그냥 수리만 받는 게 나은 거라고 안내함

[상대 쪽 보험 담당자와 통화]
(C) 9:1 말도 안 된다.
- 위와 동일한 근거 및 주장
(상대보험담당자)
- 저희 쪽 과실전문보험담당자랑 똑같은 소리 반복

[상대 차주와 통화]
(C) 출퇴근+자영업 한다. 렌트 꼭 필요하다. 안 그래도 스트레스 받고 속상한데 과실 묻는게 말이 되냐 감정적 호소 + 이거 관련해서 공부하고 알아보느라 시간은 시간대로 날리고 있다 + 저희 쪽이 무과실인 이유 근거들 방출 + 손해보험협회과실법률상담 문의글 까지 남겨 놓은 상태
(B) 어쩔 수 없다. 렌트 하실 거면 9:1이고 수리만 하실 거면 10:0으로 진행

(* 사실 저희는 이미 수리해도 10:0 렌트해도 10:0으로 잡히는 상황을 만들어 놓은 상태)

(C) 저는 무조건 렌트 필요해서 할 겁니다. 저희 쪽 보험담당자도 9:1라고 하는데 제가 공부해 보니 담당자들이 다 틀린거고 10:0이 맞습니다. 저는 주장할 거예요. 이렇게 되면 견적만 거의 4~500 나옵니다. 
이미 벌어진 일 가해차량님도 스트레스 엄청 날텐데 서로 피해 최소화하는 방향으로 빨리 마무리하죠 
그냥 "보험사 미수선" 처리하시죠. 이게 서로(상대방,나,보험사) 시간+스트레스+돈 최소화하는 해결 방법 같습니다.
렌트 비 제외하고 수리비 250에서 부가세 10% 제외한 225로 하시죠
(미수선의 경우 공업사 측에 내는 10% 제외한 금액으로 현금 합의, 통상 수리비의 7~80%이나 100%를 요구, 저는 100% 요구)

(B) 본인은 어짜피 200만원 넘으면 보험 할증%가 똑같아서 상관없다 그냥 수리만 하시던지 렌트까지 하시던지 똑같다. (이미 사고2번 난 상태 내년 할증 폭탄 맞을 예정)

(C) 그럼 199만원에 하시죠.
(B) 흠.. 199만원 좀 그렇고 안전하게 195로 하시죠
(C) ok
(B) 보험 담당 직원한테 말해둘게요.

[상대보험직원과 통화]
(B) 어떻게 합의하셨어요. 이 고객 3~40이면 해결될 거 같다고 하면서 자기 보험설계사도 하고 있다고 계속 차 입고됐냐고 연락 오던 고객 분이라 자기도 골치 썩겠다 생각하고 있었는데.
(C) 근데 통상적으로 이렇게 되면 서로 윈윈하는게 맞을 가요?
(B) 절대 저희들은 합의 보면 그 견적서(테슬라공식센터) 수리비로 미수선 합의처리 안한다. 자기네 협력 업체 1급공업사 견적서 떼면 비용이 확 낮아진다. 근데 뭐 고객분하고 합의까지 보신거니까 그냥 빨리 끝낸다. 돈 입금 하고 종결할게요.

돈 입금 완료

[미수선 현금 합의한 이유]
- 사고 부위가 눈에 잘 안 띔
- 언젠가 다시 또 기스 날 부위
- 미수선 처리 과정 경험이 필요할 것 같음 (그냥 수리 맡기는 처리는 이번에 이미 다 배움)
- 상대방 할증 피하기 (이미 기존 2건의 사고 경력)
- 가장 비싼 공식센터(전체교체수리) 견적 비용의 87% 미수선 합의 (100%의 경우 225만)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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