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의 늪에서/도대체 무슨 생각을 하는거야

[끄적끄적] 상상하지 못하면 창조하지 못한다

류명운 2023. 10. 7. 1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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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상하지 않으면 창조하지 못한다."

대학생 때 '생각의 탄생'이라는 책을 읽고 관련 내용을 짧게 정리한 기억이 있다.
당시에 책에서 말하는 '상상하지 않으면 창조하지 못한다'라는 내용이 이해는 되지만, 실제로 내 삶에 와닿지는 않았던 그런 내용의 책이었다.

근데 어제 처음으로 '생성형 AI 서비스'를 직접 사용해 보니 위 책이 생각났다.

우리는 이미 실재하는(존재하는) 것을 익히고 외움으로써 일상생활이나 직장을 다니면서 삶의 도구로 살아가고 있다.

여기에 상상은 필요하지 않으며 창조라는 단어는 그저 나도 무엇인가를 창조해 대박이 나보고 싶다. 정도의 환상(생각)으로만 갖고 있지 않았을까 싶다.

책에서 말하기를 창조하기 위해서는 실재와 환상을 결합해야 한다고 한다.
여기서 실재는 행동을 뜻하며, 환상은 위에서 말한 생각을 뜻한다.

창조가 어려운 것이 실재(행동)가 힘들기 때문이다.
무엇은 알지만 어떻게는 어렵다. 무엇은 단순히 외움으로써 앎에 이를 수 있지만 어떻게는 행동하고 이해함으로써 앎에 이르러야 되기 때문이다.

근데 세상이 달라지고 있다는 것을 어제 느꼈다.

기존 세상은 실재(행동, 어떻게)를 알기 위해 많은 리소스와 리스크를 짊어질 용기가 필요했는데 생성형 AI가 그것을 다 대신해 주고 있다.

어제 정말 오랜만에 크게 놀랐다.

나는 그저 생성형 AI에게 '우주에 있는 키보드 악세사리 제조 업체' 라는 짧은 나의 환상(생각)을 입력했는데 10초도 안되어 실재(행동)의 결과물(위 사진)이 나왔다.

"내가 만약 나의 환상을 실재화하기 위해 엄청난 리소스를 투입해도 이보다 더 나은 실재 값을 얻을 수 있을까...?"

더 이상 환상과 실재를 결합하는 일(창조)이 어려운 일이 아니게 되어 버린 것이다.

정말 무서운 세상이 되고 있구나..
더 이상 스펙은 필요하지 않는 세상이 되겠다. 생성형 AI의 수많은 카테고리 중 무엇을 활용할 줄 알며 얼마나 좋은 환상을 할 수 있냐의 세상으로 변할 것 같다.

이미 존재하는 것을 당신은 외움으로써 앎에 이르러 무엇을 알고 살아가는 자가 될 것인가?
(다른 사람이 묘사한 세계에 머무를 것인가)

이미 존재하는 것을 당신은 행동(실재)으로 앎에 이르러 어떻게를 이해하고 살아가는 자가 될 것인가?
(자신만의 세계를 창조할 것인가)

슬프지만, 인류는 이미 생성형 AI에게 지고 있다.
창조의 대표적인 글쓰기, 디자인 등의 세계적인 협회들은 생성형 AI의 저작물을 인정하지 않고 있다. 자신들이 이길 수 없다는 것을 알아차렸기 때문이다.

오늘의 끄적임 결론이다.
- 상상하지 않으면 창조하지 못한다.
- 창조하기 위해서는 실재(행동)와 환상(생각)을 결합해야 한다.
- 실재(행동)의 어려움이 생성형 AI로 깨졌다.
- 지금 당장 생성형 AI를 경험해 봐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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